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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시계 하반기 베일 벗는다
    Smart Life/스마트 소식 2013. 8. 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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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용하는 컴퓨터? 손목위 닥터?… 스마트 시계 하반기 베일 벗는다



    김철수씨는 매일 아침 회사 앞 공원에서 조깅을 하며 업무보고를 받는다. 가벼운 트레이닝복을 입고 달리면서 스마트 시계의 블루투스 기능으로 업무 관련 전화를 받는다. 통화를 하는 중간에 시계로 속도와 소모 칼로리를 확인한다. 김씨는 “크고 무거운 스마트폰 대신 시계로 전화, 문자, 건강관리가 가능해 편리하다”며 “화면은 스마트폰보다 작지만 꼭 필요한 기능은 다 갖췄기 때문에 간편하게 스마트 시계를 지니고 다니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철수씨의 상황은 곧 현실로 다가온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와 애플이 스마트 시계를 개발 중이다. 공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올 가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똑똑한 시계’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스마트 시계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단계에 이르면서 전자업계가 찾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전문가들은 휴대성을 강조한 스마트폰 이후 큰 화면을 강점으로 한 삼성 갤럭시탭, 애플 아이패드 등 태블릿PC가 등장한 것처럼 이번에는 휴대성과 기능성을 강조한 스마트 시계가 나온다고 본다. 스마트 시계는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세컨드 디바이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 시계는 한계도 안고 있다. ‘입는 혹은 착용하는(wearable) 컴퓨터’를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필요로 할지 입증되지 않은 데다 대부분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보조 기기인 스마트 시계에 매력을 느낄지도 미지수다. 이 때문에 스마트 시계의 시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하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업체마다 개발 중인 스마트 시계의 핵심 기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전화, 문자, 각종 알람 기능, 건강관리 기능을 얹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 소니는 지난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소니 스마트워치’를 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스마트워치2’를 선보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서 함께 각광받아온 것이 바로 헬스 액세서리”라며 “스마트 시계는 핸즈프리 기능 등 휴대성을 강조하면서 심박계, 만보기, 혈당체크 등 건강관리 기능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오는 10월 출시를 앞두고 최근 ‘아이워치’의 상표권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티브 잡스의 왼팔’로 불리는 밥 맨스필드 애플 수석부사장이 스마트 시계 관련 특별 프로젝트를 맡을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지난달 초 특허청에 ‘삼성 기어(Gear)’와 ‘G워치’를 각각 상표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과 5월에 손목을 휘감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화면에서 인터넷, 전화 착발신, 이메일, 문자메시지 착발신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인 특허도 냈다. 시계 뒤쪽에는 스마트폰의 홈버튼 기능을 하는 부분이 있고 USB포트, 이어폰, 마이크 등이 내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기능을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며 “나중을 대비해 상표 등록 등을 해 놓은 것”이라고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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