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스틱 비교 (스마트컨슈머)

경량 등산스틱 12종 테스트

 

 

가격 대비 품질 좋은 등산스틱은 어느 회사 제품일까?

 

등산인구가 증가하면서 등산스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다양한 재질과 구조의 등산스틱이 있지만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등산스틱’ 중 두랄루민 재질이면서 손잡이가 일자형인 3단 길이조절 제품(12개 업체 12종)을 대상으로 길이조절부 압축 강도, 편심하중 강도, 손목걸이하중 강도, 무게, 길이 등을 시험·평가했다.

어떤 제품을 비교했나?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등산스틱 12개 제품을 시험 대상으로 선정했다.

	브랜드 (국가)	판매업체	제조국	모델명	판매가격*[원/개]
	휴몬트 (한국)	e-마운틴	한국	HB-330	** 33,525
	코베아 (한국)	비젼코베아	한국	스톰홀드 3단	37,680
	네파 (이탈리아)	네파	중국	스피드업 라이트	48,300
	컴퍼델 (오스트리아)	호상사	오스트리아	울트라라이트폼 AS 라이트	53,600
	케이투 (한국)	케이투코리아	한국	초경량 두랄루민 스틱	55,100
	밀레 (프랑스)	밀레	한국	인피니티 3단 스틱	59,040
	블랙다이아몬드 (미국)	비디코퍼레이션	대만	트레일 샥 폴	** 59,070
	레키 (독일)	메드아웃도어	체코	P.소프트라이트 AS	** 60,450
	코오롱스포츠 (한국)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	FLY 160	66,270
	노스페이스 (미국)	영원아웃도어	한국	NFN92C03	70,300
	라푸마 (프랑스)	LG패션	한국	AIRLITEⅡ	71,170
	블랙야크 (한국)	블랙야크	한국	선샤인 스틱	71,300
	* 판매가격은 2013. 8. 8 기준 인터넷 최저가 ** 해당 제품은 1세트(2개입)로 판매하는 제품임

시험·평가 항목과 방법은 무엇인가?

길이조절부가 단단히 고정되지 않으면 등산스틱을 짚을 때 폴이 밀려들어가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질 수 있다. 길이조절부 압축시험은 등산스틱의 길이조절부를 일정한 힘으로 조인 후 눌렀을 때 폴이 밀려들어가지 않고 어느 정도까지 견딜 수 있는지 길이조절부 압축강도를 통해 확인했다.

또한 소비자가 등산스틱을 짚었을 때 스틱이 휘거나 부러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등산스틱 중심에서 10㎜ 떨어진 부분에 하중을 가해 편심하중 강도를 측정했다. 편심하중의 강도가 약하면 등산스틱이 쉽게 휘어져 사용자가 무게중심을 잃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산행 중 손목걸이가 쉽게 뜯어지거나 끊어지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손목걸이하중강도를 측정했으며, 개별 제품의 무게와 길이를 확인했다.

	평가요소	시험내용·방법
	길이조절부 압축	- 수직하중에 대해 길이조절부가 눌리지 않고 어느 정도 하중까지 견딜 수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시험 - 일정한 힘으로 길이조절부를 고정한 상태에서 10 ㎜/min 속도로 힘을 가했을 때 　폴이 밀려들어가지 않는 최대 하중을 측정
	편심하중	- 등산스틱이 휘어지지 않고 어느 정도 하중까지 견딜 수 있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시험 - 등산스틱의 최대 길이로 고정한 후, 10 ㎜/min 속도로 편심하중을 가하였을 때 　견딜 수 있는 최대하중을 측정
	손목걸이하중	- 손목걸이가 어느 정도 하중까지 견딜 수 있는 지를 알아보는 시험 - 아래 방향으로 10 ㎜/min 속도로 누르면서 손목걸이, 손잡이 등이 견딜 수 있는 　최대 하중을 측정
	무게 및 길이	- 무게 및 길이 측정

 

시험해보니 이렇습니다

경량 등산스틱 12종을 테스트한 결과, 제품별로 강도와 무게 등이 각각 차이가 있었으며,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품질도 우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대상 제품 중에서는 ‘레키(P.소프트라이트 AS)’, ‘네파(스피드업 라이트)' 제품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키’ 제품은 길이조절부 압축, 손목걸이하중 강도가 가장 컸고, ‘네파' 제품은 가격이 조사 대상 제품 중 세 번째로 저렴해 가격 대비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12종의 등산스틱을 시험한 결과, ‘레키(P.소프트라이트 AS)’, ‘네파(스피드업 라이트)' 제품의 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었다.
반면 ‘노스페이스(NFN92C03)’, 라푸마‘AIRLITEⅡ', '블랙야크(선샤인 스틱)’ 제품은 ‘레키(P.소프트라이트AS)' 제품에 비해 가격은 만 원 정도 더 비싸면서도 길이조절부 압축강도, 편심하중 강도, 손목걸이하중 강도 등 핵심 품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레키(P.소프트라이트 AS)’ 제품은 길이조절부 압축하중 강도가 3,215N, 손목걸이하중 강도가 1,715N으로 조사 대상 제품 중 가장 컸고, 편심하중 강도는 283N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다만, 무게는 246g으로 세 번째로 무거웠고 가격은 1개당 60,450원(2개 1세트 120,900원)으로 다섯 번째로 비쌌다.

‘네파(스피드업 라이트)’ 제품의 경우 가격(48,300원) 대비 품질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시험 결과, 편심하중 강도(304N), 손목걸이하중 강도(1,455N)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길이조절부 압축강도는 820N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며 무게는 211g으로 보통이었다. 다만, 해당 제품은 현재 단종돼 재고 소진 판매중이다.

‘노스페이스(NFN92C03)’ 제품은 ‘레키(P.소프트라이트 AS)’ 제품에 비해 가격은 9,850원 더 비싸면서 길이조절부 압축강도는 약 1/5 수준, 편심하중 강도는 90% 수준, 손목걸이하중 강도는 약 79% 수준에 불과했다.

‘블랙야크(선샤인 스틱)’ 제품은 ‘레키(P.소프트라이트 AS)’ 제품에 비해 가격은 10,850원 더 비싸면서 길이조절부 압축강도는 약 30% 수준, 편심하중 강도는 90% 수준, 손목걸이하중 강도는 약 66% 수준에 불과했다.

‘코베아(스톰홀드 3단)' 제품의 경우, 편심하중 강도 측면에서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나 37,680원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높낮이가 심한 등산로가 아닌 둘레길 등 산책용으로는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등산스틱 종합 시험 평가표

시험항목	강도[N] *주			제원				판매가격* [원/개]
브랜드(모델명)	길이 조절부 압축	편심 하중	손목 걸이 하중	무게 [g]	길이		스틱 굵기 [㎜]
					최대 [㎝]	최소 [㎝]
휴몬트(HB-330)	184	350	1,095	216	130	61	16	** 33,525
코베아(스톰홀드 3단)	571	245	987	211	130	60	14	37,680
네파(스피드업 라이트)	820	304	1,455	211	136	63	16	48,300
컴퍼델(울트라라이트폼AS라이트)	418	309	1,029	253	140	74	16	53,600
케이투(초경량 두랄루민 스틱)	893	250	1,252	172	130	61	16	55,100
밀레(인피니티 3단 스틱)	931	258	1,307	174	131	61	16	59,040
블랙다이아몬드(트레일 샥 폴)	505	285	1,236	302	141	68	16	** 59,070
레키(P.소프트라이트 AS)	3,215	283	1,715	246	136	66	16	** 60,450
코오롱스포츠(FLY 160)	649	295	832	162	128	60	16	66,270
노스페이스(NFN92C03)	670	253	1,352	177	128	60	16	70,300
라푸마(AIRLITEⅡ)	1,133	259	1,370	177	130	61	16	71,170
블랙야크(선샤인 스틱)	1,009	256	1,138	178	130	62	16	71,300
주. 강도는 수치가 높을수록 좋음 * 판매가격은 2013. 8. 8 기준 인터넷 최저가 ** 해당 제품은 1세트(2개입)로 판매하는 제품임 *** N[뉴튼] : 힘의 단위로, 100N은 약 10kg의 물체가 중력으로 누르는 힘

 

제품사진	상세정보	제품사진	상세정보	제품사진	상세정보
	휴몬트		코베아		네파
	[HB-330]		[스톰홀드 3단]		[스피드업 라이트]
	67,050원 (1세트, 2개입)		37,680원		48,300원
	길이조절부 압축 : 184 N 편심하중 : 350 N 손목걸이하중 : 1,095 N 무게 : 216 g 길이 - 접었을 때 : 61 ㎝ - 최대길이 : 130 ㎝ 굵기 : 16 ㎜		길이조절부 압축 : 571 N 편심하중 : 245 N 손목걸이하중 : 987 N 무게 : 211 g 길이 - 접었을 때 : 60 ㎝ - 최대길이 : 130 ㎝ 굵기 : 14 ㎜		길이조절부 압축 : 820 N 편심하중 : 304 N 손목걸이하중 : 1,455 N 무게 : 211 g 길이 - 접었을 때 : 63 ㎝ - 최대길이 : 136 ㎝ 굵기 : 16 ㎜
	컴퍼델		케이투		밀레
	[울트라라이트폼AS라이트]		[초경량 두랄루민 스틱]		[인피니티 3단 스틱]
	53,600원		55,100원		59,040원
	길이조절부 압축 : 418 N 편심하중 : 309 N 손목걸이하중 : 1,029 N 무게 : 253 g 길이 - 접었을 때 : 74 ㎝ - 최대길이 : 140 ㎝ 굵기 : 16 ㎜		길이조절부 압축 : 893 N 편심하중 : 250 N 손목걸이하중 : 1,252 N 무게 : 172 g 길이 - 접었을 때 : 61 ㎝ - 최대길이 : 130 ㎝ 굵기 : 16 ㎜		길이조절부 압축 : 931 N 편심하중 : 258 N 손목걸이하중 : 1,307 N 무게 : 174 g 길이 - 접었을 때 : 61 ㎝ - 최대길이 : 131 ㎝ 굵기 : 16 ㎜
	블랙다이아몬드		레키		코오롱스포츠
	[트레일 샥 폴]		[P.소프트라이트 AS]		[FLY 160]
	118,140원 (1세트, 2개입)		120,900원 (1세트, 2개입)		66,270원
	길이조절부 압축 : 505 N 편심하중 : 285 N 손목걸이하중 : 1,236 N 무게 : 302 g 길이 - 접었을 때 : 68 ㎝ - 최대길이 : 141 ㎝ 굵기 : 16 ㎜		길이조절부 압축 : 3,215 N 편심하중 : 283 N 손목걸이하중 : 1,715 N 무게 : 246 g 길이 - 접었을 때 : 66 ㎝ - 최대길이 : 136 ㎝ 굵기 : 16 ㎜		길이조절부 압축 : 649 N 편심하중 : 295 N 손목걸이하중 : 832 N 무게 : 162 g 길이 - 접었을 때 : 60 ㎝ - 최대길이 : 128 ㎝ 굵기 : 16 ㎜
	노스페이스		라푸마		블랙야크
	[NFN92C03]		[AIRLITEⅡ]		[선샤인 스틱]
	70,300원		71,170원		71,300원
	길이조절부 압축 : 670 N 편심하중 : 253 N 손목걸이하중 : 1,352 N 무게 : 177 g 길이 - 접었을 때 : 60 ㎝ - 최대길이 : 128 ㎝ 굵기 : 16 ㎜		길이조절부 압축 : 1,133 N 편심하중 : 259 N 손목걸이하중 : 1,370 N 무게 : 177 g 길이 - 접었을 때 : 61 ㎝ - 최대길이 : 130 ㎝ 굵기 : 16 ㎜		길이조절부 압축 : 1,009 N 편심하중 : 256 N 손목걸이하중 : 1,138 N 무게 : 178 g 길이 - 접었을 때 : 62 ㎝ - 최대길이 : 130 ㎝ 굵기 : 16 ㎜

 

　

재질

현재 유통되는 등산스틱은 대부분 두랄루민, 티타늄, 카본 재질이다. 두랄루민이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티타늄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두랄루민보다 강한 성질을 갖고 있다.
제품명에 티타늄이라고 표시된 제품 중에는 등산스틱의 중간단 등 일부만 티타늄을 사용하고 다른 부분은 두랄루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재질을 잘 확인한다. 카본스틱은 가벼운 장점이 있지만 크게 변형되지 않다가 순간적으로 부러지며 파손되는 성질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길이

일반적으로 등산스틱을 잡았을 때 팔꿈치가 직각으로 되는 길이가 사용하기에 적당한 길이이며, 내리막에서는 등산스틱을 5～10㎝ 늘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등산스틱을 살 때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자신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길이인지 확인한다.

손잡이

등산스틱은 손잡이 모양에 따라 일자형과 T자형이 있다. 등산할 때 에너지 소비를 분산하도록 돕는 등산스틱의 기능을 고려하면 일자형이 보다 적합하다.

　

등산스틱 사용 시 주의사항

• 등산스틱은 등산용 이외의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등산용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고령자용 지팡이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제품이 파손·변형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 등산스틱은 사용하기 전뿐만 아니라 사용 중에도 제품에 손상이나 고장이 있는지 수시로 점검한다.
  
• 스틱이 분리돼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사람을 끌어주거나 구조하는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 천둥, 번개가 치면 낙뢰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등산스틱을 사용하지 않는다.
  
• 등산스틱의 길이조절부가 눌려 들어가는 경우에는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으므로 길이조절부를 확실히 고정하고 사용 중 수시로 점검한다.
  
• 등산스틱의 촉은 날카로워 눈 등을 다칠 수 있으므로 지면을 향하게 하고 휴대할 때는 보호캡을 끼운다.
  
• 보호캡을 끼운 채로 등산스틱을 사용하면 미끄러워 넘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할 때는 보호캡을 뺀다.
  
• 길이조절부가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제품 내부에는 기름칠을 하지 않는다.
  
• 연결부가 약해 꺾일 수 있으므로 길이를 조절할 때는 ‘STOP’ 라인을 초과해서 사용하지 않는다.
  
• 길이 조절 시 중간 마디 틈에 손가락이 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스틱이 꺾이거나 부러진 경우 절단면이 날카로워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물에 젖으면 부식될 수 있으므로 스틱을 분리해 말려서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