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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이 뭔지도 모르고, 술판 벌이는 젊은이들Sweet Day/삶의 향기 2013. 6. 6. 08:52반응형
현충일이 뭔지도 모르고, 술판 벌이는 젊은이들
일부 10代 "그런 날도 있나" - 수박 겉핥기식 학교교육이
'역사 無知' 부추긴다 지적… 청소년 보훈 인식 점수 48점
일부 대학생 "신나게 놀자" - 서울 신촌서 클럽파티 열어
"순국 선열 추모는 뒷전이고 노는 날로 전락 안타까워…"조선일보 이미지 기자 입력 2013.06.06 03:10 수정 2013.06.06 04:22
"학교 숙제로 현충일을 조사해야 해서…. 현충일의 뜻과 기원 좀 알려주세요. 내공 40 겁니다."
6월 6일 현충일이 다가오자 인터넷에는 이런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현충일 숙제를 해야 하는데 국군의 달인 거 말고는 모르겠다"는 질문이 올라오는 등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는 학생이 한둘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 겉핥기식' 학교교육이 초등학생들의 '역사 무지'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선 학교에서는 '인터넷에서 현충일 의미를 찾아오기', '태극기 게양하고 인증샷 찍어오기', '현충일 관련 영상 시청' 등으로 현충일 교육을 대신하고 있다.
↑ [조선일보]
↑ [조선일보]
학교에서 간단히 현충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 경기도 고양 S초등학교 6학년 남모(12)양은 "'별일이 다 있었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죽은 사람들을 위해 뭔가를 하는 좋지 않은 날' 정도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국가보훈처가 국민보훈의식지수를 조사한 결과 보훈 관련 주요 기념일 이해도 등을 평가한 '보훈 인식' 항목에서 10대 청소년의 보훈 인식 점수는 48.9점으로, 64.2점·66.1점을 기록한 40·50대의 보훈 인식 점수와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 대학생들이 '현충일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대규모 클럽 파티를 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파티 기획 단체 '불금조작단'은 최근 페이스북에 5일 오후 10시부터 현충일 당일 오전 4시까지 클럽 파티를 열겠다고 공지했다. 이들은 "현충일 전날 밤, 밤을 불 지르자"는 내용의 홍보 글을 올리기도 했다.
'불금조작단'의 홍보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현충일은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기념일인데, 쉬는 날이라고 좋아하며 밤새도록 술 마시고 노는 게 말이 되느냐" "유흥주점도 현충일에는 문을 닫는데, 20대 대학생들이 이렇게 생각이 없어서야…" 등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이에 주최 측은 "현충일을 기리기 위해 행사 중간에 묵념하고 태극기에 경례하는 순서도 마련했다"고 해 더 큰 비난을 샀다.
이 밖에도 20~30대들이 즐겨 찾는 유명 클럽들은 '현충일 전날 영업'을 홍보하는 내용의 글을 잇달아 올렸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클럽은 홍보 블로그에 "현충일 전날, 최고의 파티가 열린다" "이번 주에는 현충일이 있어서 신나게 놀 수 있겠다"고 썼다.
4일 오후부터 트위터 등 각종 SNS에 "이날을 기다렸다! 클럽 가서 놀아야지", "학교 안 간다. 술 마시자", "같이 클럽 갈 사람 모집!" 등의 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회사원 김모(34)씨는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분들을 기리는 날을 이용해 시끄러운 행사를 기획하는 행태가 한심하다"고 말했다.'Sweet Day > 삶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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