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호두 2개를 먹으면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일주일에 두 번 호두 28g를 먹은 여성은 당뇨병 발병률이 24% 정도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35살에서 77살까지의 여성 간호사 13만7,893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호두 등 견과류 섭취량과 당뇨병 발생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호두 한 봉지(28g)를 1주일에 최소한 2번씩 먹는 여성은 호두를 거의 먹지 않거나 전혀 먹지 않는 여성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를 한 달에 1~3번 먹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4%, 1주일에 한 번 먹는 사람은 13%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는 호두가 여성의 당뇨병을 예방하는데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이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지만 남성에게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호두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어 암, 관절염, 심장질환 등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호두를 매일 먹은 20~30대 남성의 정자 수가 증가하고 생식기능도 향상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일이 있다.
또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연구진은 호두를 많이 섭취하면 비만 위험이 줄어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