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당신, 로밍만은 꼭 챙겨라" 이통사별 특징은?

"떠나는 당신, 로밍만은 꼭 챙겨라" 이통사별 특징은?

아시아경제 | 심나영 | 입력 2013.07.20 09:00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통신 3사의 로밍 서비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이터 로밍을 한푼이라도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여행 전 챙겨야 할 체크 포인트다.

SK텔레콤 일정액으로 데이터 무제한 제공 9000원으로 가장 저렴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일정액만 내면 하루종일 데이터를 마음놓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인 이 서비스는 하루 9000원만 내면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똑같은 서비스를 1만원대에 제공하는 경쟁사와 차별되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데이터로밍 무제한 이용 고객들의 일일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30메가바이트로 돈으로 환산하면 약 28만원 수준"이라며 "하루 9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면 획기적으로 요금이 절감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하는 기간 동안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은 'T로밍 데이터 무제한 원패스 기간형'을 쓰면 된다. 예를 들어 해외에 늦게 도착한 고개들은 도착시간을 데이터 로밍 시작 시간으로 설정해두면 날짜가 바뀌어도 하루치 요금을 낼 필요없이 24시간을 꽉 채워 이용할 수 있다.

이통3사 중 이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만큼 커버리지도 넓다. 똑같은 서비스를 경쟁사는 85개국에서 지원하지만 SK텔레콤은 103개국까지 발을 넓혔다. 여름 휴양지인 몰디브와 셰이셀은 SK텔레콤이 유일하게 데이터 무제한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스마트 기기 많을 수록 유리 월1만원 '로밍에그'

KT는 '지역 맞춤형 상품'으로 승부한다. 인기 관공지인 미국, 일본, 대만으로 떠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월 1만원짜리 '로밍에그' 서비스를 내놓았다. 로밍에그를 이용하면 와이파이 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최대 5대 기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KT관계자는 "패드, 노트북, 스마트폰을 하나의 에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친구들끼리 여러명 놀러갔을 때 아주 편리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음성통화 특화 상품인 '보다폰 패스포트'는 유럽지역에서 KT의 제휴사인 보다폰 사업자 네트워크를 이용해 음성 통화하는 경우 최대 86%할인된 음성 요금인 분당 500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과 중국에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올레로밍패스 500'이 유용하다.

이 서비스는 가입비 5000원을 낸 후 7일간 일본과 중국에서 한국으로 음성통화를 할 때, 현지에서 통화를 할 때 요금이 동일하게 분당 500원이다. KT의 경우 문자로도 로밍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U+ LTE폰에 CDMA 칩셋까지 내장돼 전세계 국가 커버리지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로밍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220개국에서 음성,데이터 로밍 서비스가 다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 LTE 스마트폰에는 음성통화용인 CDMA칩셋과 데이터 통화인 LTE칩셋이 두개 다 들어가 유럽방식인 GSM와 WCDMA와 같은 다양한 주파수 대역까지 수용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전세계 어느 곳이라 가릴 것 없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통3사 중 인천공항 내 가장 많은 로밍센터(9개)를 갖춰 놓은 것도 LG유플러스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