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는 영세상인들의 무덤Smart Life/스마트 소식 2013. 7. 9. 19:33반응형
네이버는 영세상인들의 무덤
`甲중의 甲` 광고비 횡포에 속앓이…"창조경제 싹마저 잘릴판" 비난도
경기도 분당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A씨(51)는 2008년부터 네이버에 키워드검색 광고를 시작했다. 검색창에 `분당 꽃배달`을 치면 A씨 사이트가 노출되는 광고다. 효과는 있었다. 곧 전성기 시절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광고 순위에서 밀리자 다시 매출이 줄었다. A씨는 광고비를 더 썼다. 입찰방식으로 광고비를 매기는 탓에 다른 업체보다 더 높은 금액을 써내면 검색결과 위쪽에 가게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졸업ㆍ입학, 가정의 달이 몰려 있는 상반기에는 6개월 동안 광고비로 1억원 넘게 지출했다. A씨는 "매출은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지만 네이버 광고비 때문에 간신히 적자를 면하기 일쑤"라고 했다. 그는 "돈 벌려고 광고하는 게 아니라 죽지 않으려고 광고한다"며 "개미지옥이 따로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네이버가 국내 웹 검색시장 70% 이상 점유율을 무기로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절대 갑(甲)`의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매일경제가 파악한 네이버 `꽃배달` 키워드검색 광고단가(최상위 파워링크 기준)는 2008년 780만원대에서 최근 2600만원으로 5년 새 3배 넘게 급등했다. 꽃배달 외에 유니폼, 영어번역, 기념품 등 웹 검색이 영업과 직결되는 영세 자영업종 대부분이 네이버를 대체할 경쟁사를 마땅히 찾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치솟는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네이버는 원본을 찾아 연결해주는 검색의 기본 기능을 무시하면서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을 왜곡시키고 창조경제의 싹을 잘라내고 있다.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자신의 테두리 안에 모든 것을 갖춰 놓고 사용자를 가두는 `가두리` 방식 포털 운영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인 `창조경제` 구현을 가로막는다는 말도 나온다. 김인성 한양대 교수(컴퓨터공학과)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구현한 인터넷 서비스는 창조경제를 구현할 가장 적절한 모델"이라며 "검색광고 수익 극대화를 위해 사용자를 안에다 묶어두는 네이버 전략 탓에 국내 콘텐츠 사업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Smart Life > 스마트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용자만 봉..스마트폰 보험 자기부담금 (0) 2013.07.10 불법 성매매 판치는 성인 커뮤니티의 ‘위험한 초대’ (0) 2013.07.10 삼성전자, 갤노트3 승부수…4개 모델로 출시 (0) 2013.07.09 노숙자가 왜 스마트폰 필요하냐구요? (0) 2013.07.09 집에서 ‘뚝딱’ 무엇이든 찍어낸다 (0) 2013.07.09 조심! 번개 치는 날 야외 휴대전화 (0) 2013.07.09 '스미싱' 피해막기 최선책은? (0) 2013.07.08 단속 피해 밤손님처럼… 한밤에 풀리는 휴대폰 보조금 (0) 2013.07.08 01X 번호사용자들의 고민.. "일찍 바꾸는 게 낫다" (0) 2013.07.07 무차별 'SNS' 고발자 무분별 '좋아요' 댓글족 (0) 2013.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