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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중부전선 진돗개 발령 해제 (서울=연합뉴스) 27일 오전 2시 30분께 강원 화천군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초병이 이상 물체를 발견했다.이에 따라 대간첩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가 북한군의 침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이날 오전 해제됐다. 사진은 육군 장병들이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2013.3.27 << 연합뉴스 DB >> photo@yna.co.kr |
화천 일대…북한군 침투흔적 없어 7시간만에 해제
(서울·화천=연합뉴스) 김귀근 이재현 기자 = 27일 오전 2시 30분께 강원 화천군 최전방 일반전초(GOP)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초병이 이상 물체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대간첩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가 북한군의 침투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이날 오전 발령 7시간만에 해제됐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2시 30분께 경계근무 중인 초병이 GOP에서 미상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수류탄을 투척했고 해당 부대에서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며 "날이 밝고 나서 수색대를 투입해 확인했으나 북한군의 침투 흔적이 없어 오전 9시20분에 진돗개 하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그런 적이 있다"며 "해당 부대에서는 매뉴얼에 따라 제대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경계 병력이 고라니 등 야생동물을 북한군으로 오인해 수류탄을 투척하고 사격 조치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을 정밀 수색했으나 발자국 등 북한군의 침투로 추정할 수 있는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진돗개'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다.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한군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2010년 11월 23일 북한군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했을 때도 진돗개 하나가 발령된 바 있다.
hojun@yna.co.kr
워치콘[ Watch Condition ]
워치 컨디션(Watch Condition)의 약칭이다.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를 말하며, 평상시부터 전쟁 발발 직전까지 5단계로 나누어 발령한다. 1981년부터 운용되었으며, 평상시에는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가 상황이 긴박해질수록 낮은 숫자의 단계로 격상된다. 이때 격상 발령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간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다. 워치콘4는 일상적 생활을 하고 있으나 잠재적 위협이 존재하여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워치콘3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서 정보요원의 근무를 강화하고 전원이 정위치에서 근무하거나 대기하며 적정(敵情)을 주의 깊게 감시한다. 워치콘2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을 초래할 징후가 뚜렷한 상황, 곧 북한의 도발위협이 심각하여 비상태세를 갖추고 첩보위성의 사진정찰과 정찰기 가동, 전자신호 정보수집 등 다양한 감시와 분석 활동을 강화한다. 최고 단계인 워치콘1은 적의 도발이 명백한 상황에 발령한다. |
데프콘[ Defense Readiness Condition ]
전투준비태세·방어준비태세라고도 한다. 모두 5단계로 나뉘며, 숫자가 낮아질수록 전쟁발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 상태의 분석 결과에 따라 전군(全軍)에 내려지는데, 데프콘 5는 적의 위협이 없는 안전한 상태를 말하고, 데프콘 4는 대립하고 있으나 군사개입 가능성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한국에는 1953년 정전 이래 데프콘 4가 상시적으로 발령되어 있다. 데프콘 2는 적이 공격 준비태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때 발령된다. 데프콘 1은 중요 전략이나 전술적 적대행위 징후가 있고, 또 전쟁이 임박해 전쟁계획 시행을 위한 준비가 요구되는 최고준비태세 때 발령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