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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끝난 스마트폰, 뺄까요 말까요?Smart Life/스마트 소식 2013. 8. 19. 20:46반응형
충전 끝난 스마트폰, 뺄까요 말까요?
기사입력 2013-08-19 16:54
스마트폰 없이 외출하는 건 이제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주변 사람 전화번호가 거기 다 들어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오늘 해야 할 일이나 거래처에서 보낸 e메일, 중요한 업무 파일, 심지어 오며 가며 버스나 지하철에서 챙겨보려고 미리 넣어둔 만화나 영화도 모두 스마트폰 속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걱정도 함께 늘었습니다.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 없어진다는 점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계속 충전할 수 있지만, 밖에 나오면 어디를 가든 일단 '돼지코' 먼저 찾는 사용자가 많습니다. 하루에 한두번은 꼭 배터리가 닳아 스마트폰이 꺼져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를 100%로 충전해 놔야 마음 편히 나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화면의 100% 충전 문구와 스마트폰에 연결된 충전기를 보니 문득 궁금해집니다. 충전이 100% 끝난 스마트폰, 충전기에 계속 꽂아둬도 되는 걸까요?
충전이 끝났으니 이제 빼도 될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당장 밖에 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니 계속 꽂아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 또 이렇게 생각하죠. "계속 꽂아두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것 아냐?" 게다가 종종 들려오는 스마트폰 폭발 소식은 대부분 배터리가 원인이었죠. "충전 끝난 스마트폰, 빼? 말아?" 전화기 하나 충전하겠다는 것뿐인데,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갑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와 하드웨어를 연구하는 국내 스마트폰 연구소에 전화를 걸어 물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충전 끝난 스마트폰, 그냥 충전기에 연결한 상태로 놔두셔도 됩니다.
스마트폰은 충전기에 연결된 순간부터 배터리에 흐르는 충전 전류를 계속 확인합니다. 이를 숫자로 바꿔 화면에 보여주는 덕분에 배터리가 몇 %나 충전됐는지 알 수 있죠. 배터리가 100% 충전이 끝나면, 스마트폰은 충전 전류가 배터리에 흐르는 것을 차단합니다. 따라서 충전이 끝난 스마트폰에 충전기를 물려 둬도 배터리에 나쁜 영향이 가지는 않습니다.
연구소로부터 현재 스마트폰에 쓰이는 배터리에 관해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전에는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다음 꺼질 때까지 쓰는 것이 좋다고 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매일 그럴 필요 없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완전충전, 완전방전을 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국내 한 스마트폰 제조업체 기술연구소의 ㄱ 책임연구원은 "과거에 많이 쓰던 '니카드' 배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있었다"라며 "메모리 효과 때문에 자주 완전 충전과 완전 방전을 하는 것이 좋았지만, 최근 스마트폰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 조건에 제약이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쓰이지 않지만, 니켈카드뮴이나 니켈수소 배터리가 많이 쓰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워크맨이나 CD 플레이어 등에 들어갔었죠. 당시 이런 배터리는 메모리 효과가 있었습니다. 충전 전류를 배터리가 기억했다는 얘깁니다.
예를 들어 니켈카드뮴 배터리는 100% 상태에서 70%까지만 쓰고 충전하는 것을 자주 반복하면, 나중에는 70% 이하는 쓸 수 없었습니다. 배터리 용량의 상당 부분을 잃어버리게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100% 상태에서 전자기기의 전원이 꺼질 때 까지 쓰는 이른바 완전방전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는 다릅니다. 이론적으로 메모리 효과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ㄱ 책임연구원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메모리 효과는 없다고 봐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원하는 때에 원하는 만큼만 충전해도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배터리는 어느 정도 쓰면 수명을 다하게 될까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나 배터리 제조업체, 사용자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에 따라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배터리 제조업체는 일반적으로 500번 정도 완전히 충전하고, 방전할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를 설계합니다. 하루에 배터리 하나를 쓴다고 가정했을 때 약 1년 반 정도를 쓸 수 있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ㄱ 책임연구원은 "보통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6개월이 지나면 새 배터리를 사는 것이 좋다"라고 권했습니다. 사용자의 배터리 사용 습관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쓰입니다.'Smart Life > 스마트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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