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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사칭 '010-114' 스마트폰 텔레마케팅 기승Smart Life/스마트 소식 2013. 6. 4. 10:59반응형
이통사 사칭 '010-114' 스마트폰 텔레마케팅 기승
이통사들 해당 번호 사용 못해…발신번호 조작 수법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안녕하세요, 고객님. ○○○ 법인기변 팀입니다. 오랫동안 저희 통신사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의 뜻으로 최신 LTE 스마트폰으로 무상으로 교체해드리려고 합니다."
직장인 A씨(34)는 최근 한 이동통신사 법인기변팀이라며 걸려온 텔레마케팅 전화를 받고 스마트폰을 교체를 할까 고민했다.
싸다는 말만 믿고 텔레마케팅을 통해 스마트폰을 샀다가 오히려 비싼 단말기 할부금과 이동통신 요금만 물게 된 지인들이 있었지만 A씨는 이번엔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발신자 번호가 '010-114'로 찍혔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서 온 전화라고 확신했다. 그는 잠시 생각해보겠다고 답한 뒤 제품을 정하고는 아까 걸려온 번호로 전화를 되걸었다.
그러나 수화기에서는 '없는 국번이니 다시 확인하고 걸어 달라'는 기계음만 들려왔다.
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특정 이통사를 사칭한 텔레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에도 이통사를 사칭하는 일은 많았지만 이번에는 '010-114'라는 번호를 사용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010-114 기변 믿을 수 있나요?' 등의 게시물이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이통사 본사라면서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와 스마트폰 교체를 권유하는 것은 모두 이통사 사칭에 해당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U+) 등 이통사들은 010-114 번호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이들은 과거 010 이전의 식별번호를 활용한 011-114, 016-114, 019-114 등을 각각 고객센터 번호로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010-114는 존재하지도 않는 번호로, 텔레마케팅 업자들이 발신번호를 조작해 건 것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010-114는 특정 이동통신사가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이 번호로 걸려온 텔레마케팅을 통해 스마트폰을 교체·구입하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발신번호 위변조 행위에 대한 금지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포함돼 국회에 제출됐지만 아직까지 국회가 법안을 통과하지 않아 계류 중인 상태다.'Smart Life > 스마트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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