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代 성매매 온상 된 스마트폰 '랜덤채팅'Smart Life/스마트 소식 2013. 4. 16. 11:59반응형
10代 성매매 온상 된 스마트폰 '랜덤채팅' 해보니…
특별한 가입절차 없이 10초 만에 접속,
1분 만에 40여명이 '性매매 대화' 신청
채팅 앱 개발 업체 적발해도 기기 고유주소 한달내 삭제… 접속자 기록 거의 안 남아 성매매 추적 어려워조선일보 최연진 기자 입력 2013.04.16 03:40 수정 2013.04.16 10:02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매매춘 시스템으로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으나 경찰은 사실상 이를 추적하지 못하고 있다. 범행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앱이 '랜덤채팅'앱이다. 랜덤채팅 앱인 'X톡'에 들어가 특별한 가입 절차 없이 성별·나이·대화명·대화목적(애인 사귀고파·지금 바로 만날래 등)을 입력하면 10초 만에 대화방에 접속된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 사는 가출 소녀 한모(16)양과 장모(16)양은 한두 살 어린 방모(15)·박모(14)·장모(14)양에게 수십 회 성매매를 시키고 화대를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도 '랜덤채팅'앱을 이용했다. 10대 소녀들이 간단한 앱으로 유흥업소 같은 성매매 업체의 도움 없이 직접 성 매수 남성을 구한 뒤 어린 소녀들을 내보내 돈을 번 것이다. 사건 담당 경찰관은 "10대 소녀들이 너무 쉽게 '독자적인' 매춘 시스템을 만들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어린 학생일수록 스마트폰 앱에 익숙하기 때문에 10대가 포주 노릇을 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선일보]‘X톡’앱의 시작 장면. 거짓 신상정보로 로그인하자 20~30대 남성들의 조건만남 신청이 쏟아졌다. /최연진 기자
↑ [조선일보]
랜덤채팅 성매매의 또 다른 문제점은 추적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방양 등 피해자들이 경찰에서 진술한 성매매 횟수만 20번이 넘었지만 경찰에 붙잡힌 성 매수 남성은 휴대전화 통화 기록이 남아 있던 고모(29)씨 1명뿐이었다. 인터넷 성매매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남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알선책과 성 매수 남성을 검거할 수 있지만 랜덤채팅은 채팅 앱 개발업체를 적발하더라도 그 서버엔 접속자 관련 기록이 거의 남지 않게 된다. 스마트폰 기기의 고유 주소가 통상 10일~1개월만 지나면 삭제되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29일 "유도(誘導)수사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런 상황과 관련이 있다. 경찰이 미성년자를 가장해 성 매수를 제안해 오는 남성을 유인하지 않고서는 온라인 성매매 사범을 검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의 한 간부는 "유도수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으면 첨단기법으로 빠져나가는 성범죄자들을 단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Smart Life > 스마트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이의 '포르노 한류', 자랑스럽습니까? (0) 2013.04.18 텍사스 비료공장 폭발 동영상 (0) 2013.04.18 인터넷 고수들이 공개한 꼼수 10가지 (0) 2013.04.18 아파치 가디언 헬기 도입 (0) 2013.04.18 북한 사이버 전력의 진실은? (0) 2013.04.17 北 미사일 발사 연기, 윈도8 때문 (0) 2013.04.13 남북한 군사력 비교 (0) 2013.04.13 내가 죽으면 SNS는 어떻게 될까 (0) 2013.04.12 홈쇼핑 이용하면 금융사에서 전화오는 이유 (0) 2013.04.12 열심히 페이스북 하는 당신, 어떤 유형인가요? (0) 20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