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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유출된 계정 비밀번호 초기화 단행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페이스북이 최근 발생한 해킹사고 대응책으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계정의 비밀번호를 초기화했다.4일(현지시각) 미국 보안업체 트러스트웨이브는 ‘포니(PONY)’라는 악성 봇넷이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유명 인터넷서비스 업체에서 사용되는 계정 200만개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포니는 봇넷으로 원격 FTP, 원격 데스크톱 등을 통해 계정정보를 탈취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니’의 활동이 포착된 지역은 전세계 102개 국가로 알려졌으며, 아직까지 계정정보 탈취에 사용된 악성코드와 C&C서버의 종류·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포니가 탈취한 페이스북 계정은 약 31만개로 조사됐다.페이스북측은 “이번에 발생한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해커들이 불법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의 웹 브라우저에서 개인정보를 직접 추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페이스북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현재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비밀번호들을 모두 초기화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면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로그인 승인’, 혹은 ‘로그인 알림’ 기능들을 사용해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접근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